▶ 한인들 손에 땀쥔 응원 “아사다 압도” 환호
▶ 이승훈 행운의 금 확정되자 가슴 쓸어내려
“기적 같은 금메달이다. 한국 대표팀 만만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 12일째인 23일 세계 빙속 수퍼스타로 등극한 이승훈의 기적 같은 금메달 획득과 ‘피겨여왕’ 김연아의 숏프로그램 출전으로 한인들은 열광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전 11시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 출전한 이승훈이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실격으로 은메달에서 금메달로 메달색이 바뀌는 순간 한인들은 ‘기적의 금메달’이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의류업에 종사하는 제이 김씨는 “컴퓨터로 실시간 중계를 봤는데 은메달로 발표됐던 이승훈 선수가 갑자기 금메달로 바뀌어 한 동안 믿어지지가 않았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를 확인한 한인들은 한인타운 식당, 샤핑몰,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멋진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또 환호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크라머의 실격 이유가 10여분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되면서 경기 장면을 직접 볼 수 없었던 한인들은 그때까지 금메달 소식이 정정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했지만 이승훈의 금메달이 재확인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또 한인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시작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에 출전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세계 최고임을 또 다시 입증해 줄 것을 한껏 기대하며 김연아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김연아의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했다는 이동윤씨는 “오늘 김연아는 은반 위 최고의 요정이었다”며 “과거 한국은 숏트랙에서만 두각을 나타냈었는데 이제는 어느 종목이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이번 대회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줘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23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직원 세미나 중이었던 패션 액세서리 전문업체 ‘소호 패션’ 직원들이 TV에서 이승훈 선수의 깜짝 금메달 장면이 중계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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