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사진)가 LA 카운티미술관(이하 라크마)에 전시된다. 라크마는 한국의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대여해 온 주요 문화재 2점을 오는 2월27일부터 5월24일까지 한국관 중앙 전시장에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일월오봉도’는 현재 28점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 궁중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대부분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그림은 왕이 자리하는 모든 곳에 배경처럼 놓여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각종 왕실 잔치에서도 왕실 가족의 뒤에 놓여졌다. 화면에는 음양을 상징하는 해와 달, 소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당시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동시에 왕이 통치하는 태평천하의 이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당시 최고의 궁중 화원들이 참여하여 그렸다.
이번에 전시되는 일월오봉도는 흔히 접하던 병풍형태뿐 아니라 왕의 초상 뒤에 놓였던 액자 형식의 단폭 삽병풍도 있어 다양한 형식의 일월오봉도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라크마 한국미술부는 “2005년 개관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의 미국 대여와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궁궐에서 어떤 그림들이 만들어지고 쓰였는지 보여주고, 당시 궁궐 문화의 화려함을 조명하는 시도”라며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디오 설명문도 새롭게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일월오봉도의 특별대여 전시와 더불어 라크마 한국미술전시실에서는 17점의 상설전시 유물을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조선 중기에 제작되어 궁중에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는 ‘꽃무늬장’이 포함돼 있으며 또한 라크마의 주요 소장품인 ‘서왕모의 생일잔치’와 ‘책거리’ 병풍 2점이 지난 6개월 동안 전시된 회화작품과 교체될 예정이다. 일월오봉도의 후속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여 받은 십장생도 2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