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퍼레이드 산증인’ 자매도시위 왕상은 위원장
“LA와 부산은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자매도시지요.”
LA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부산시 국제자매도시 위원회 왕상은 위원장(사진)이 LA를 방문했다. 본보 주관으로 오늘(19일) 오후 3시부터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열리는 제36회 LA 한국의날 축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 1967년 LA와 부산이 자매도시를 맺는데 큰 기여를 한 왕 위원장은 40년 넘게 부산시 국제자매도시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거의 매년 LA 한국의 날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의 날 축제의 산 증인이다.
왕 위원장은 “LA와 부산이 자매도시를 체결한 게 1967년 12월이고 한국의 날 축제는 그보다 몇 년 뒤에 시작해 거의 해마다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며 “탐 브래들리 시장이 말을 타고 행진하고 바로 그 뒤에서 퍼레이드 차량을 타고 이동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왕 위원장은 또 70년대 중반 디즈니랜드 ‘스몰 월드’ 시설에 한국 인형이 설치돼 있지 않았을 때 디즈니랜드 관계자를 설득해 한국 인형과 음악을 설치하도록 했으며 현재 LA시청에 전시돼 있는 거북선 모형도 왕 회장이 70년대 LA시청에 기증했던 것이다.
왕 위원장은 “마땅한 후임자가 있으면 위원장 자리를 물려주고 싶다”면서도 “LA와 부산의 관계가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1920년 생으로 올해 89세인 왕 위원장은 현재 협성해운 회장이며 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주재 영국 명예영사이기도 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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