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60여곳 참여 ‘한국상품 엑스포전’
코리안 퍼레이드·각종 공연 볼거리 가득
한인사회 최대의 커뮤니티 행사인 36회 한국의 날 축제가 17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된다.
한인타운 거리 곳곳에 축제를 알리는 깃발들이 내걸려 축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윌셔이벨극장에서 전야제를 열고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한 LA한인축제재단은 축제의 주무대인 서울국제공원에서 이날 7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축제 한마당의 막을 올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LA시정부와 의회 관계자들과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며 축제에 참여하는 60여 한국 지방자치 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개막에 앞서 서울국제공원 인근 노르만디가에 마련된 장터와 67개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한 ‘한국상품 엑스포전’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돼 축제 관람객들을 맞는다.
개막 첫날 서울국제공원 주무대에서는 오후 1시30분부터 다인종 라인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축제행사가 이어지며 둘째 날인 18일에는 오후 3시부터 LA노인회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70·80’ 밴드공연, 무술공연, 재즈댄스, 직장인 노래자랑 대회 등이 이날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셋째날인 19일에는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코리언 퍼레이드’가 본보 주최로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펼쳐진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기아자동차, 5개 한인은행 등 10개의 꽃차가 출품됐으며 독도레이서 등 13개 단체가 행렬에 참여한다. 퍼레이드를 선도하는 그랜드마샬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곤잘레스 마커스 현 주지사와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선정됐다.
축제 주무대에서는 라디오 서울 방송이 주관하는 ‘청소년 탤런트 쇼’와 KTN 방송의 ‘주부가요열창’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라틴계 장애인단체인 UDLA의 ‘아즈텍 전통무용 공연’, 재즈 컨서트 등이 이어지며 이날 밤 폐막식에서는 4만 달러 상당의 경품이 걸린 행운권 추첨이 예정되어 있다.
<김상목 기자>
36회 한국의 날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국제공원에서는 한국기업들과 한인 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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