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주정부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유권자 4명 중 3명이 주정부를 불신하고 있으며 슈워제네거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 최저 수준인 3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73%의 유권자들은 주정부가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불신감을 나타냈고 5명 중 3명은 주정부가 주민의 세금 대부분을 낭비하고 있다고 응답, 주정부 재정위기의 원인을 주정부에 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정부에 신뢰를 보인 주민은 23%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 주민 3명 중 2명은 현 주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내년에도 캘리포니아주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PIC 마크 발사다르 대표는 “올 1월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주민 4명 중 3명이 주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은 이제 주정부에 대한 믿음조차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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