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국가인 일본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넘었다.
1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오는 15일 기준으로 100세 이상 고령자는 모두 4만399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4천123명 증가했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3만4천952명, 남성이 5천447명으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최고령자는 오키나와(沖繩) 여성으로 114세였으며, 남성 최고령자는 교토의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郞右衛門)씨로 112세였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비율은 전국평균 31.64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오키나와(沖繩)가 67.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수의 비결로는 취미생활을 즐기며 산책 등 적당한 운동을 매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매사 과욕을 부리지않되 전향적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며, 많이 웃고 화를 내지않으며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생활 습관도 필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장수자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최고령자인 기무라씨는 돋보기의 도움을 받아 하루 2∼3시간 꼼꼼하게 신문을 읽는 게 일과다.
올해 100세인 후쿠오카(福岡)시의 이데 다테키(井手干樹)씨는 요즘 월 평균 2회 골프장에 나가 18홀을 다 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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