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이 여성 로비스트와의 섹스에 대해 자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9일 사임한 가운데 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두발 의원(공화)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이 의회 국정에 방해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임을 발표했으나 10일 혼외정사를 맺지는 않았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사임이 혼외정사를 시인하는 것은 아니라며 부적절한 이야기를 지어낸데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하원에서 풀러튼, 애나하임, 플라센티아, 오렌지, 브레아, 요바린다 지역을 대표하는 두발 의원은 지난 7월8일 주의사당 청문회장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2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실을 동료 의원에게 자랑스럽게 떠벌렸는데 이같은 모습이 비디오로 녹음돼 지난 8일 KCAL-TV에 의해 방송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하원 유틸리티위원회의 부위원장인 듀발 의원은 서던캘리포니아 개스회사의 모회사인 셈프라 에너지의 여성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져 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듀발 의원은 애인이 입은 ‘안대’ 속옷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두 여성과 동시에 바람을 피울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자랑하기도 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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