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총력전 선언… 상원의원 회동·순회집회 등 홍보전 돌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국정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연내에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총력전 태세로 임할 것임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밤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에 협력을 촉구한데 이어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건강보험 개혁을 위해 공세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건강보험 개혁의 정당성을 역설하기 위해 중도와 온건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만났으며 오는 12일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건강보험 개혁 촉구를 위해 선거유세 형태로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홍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근처 정부청사 건물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의 계획에 정말 우려되는 게 있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고 정말 차이가 있다면 이를 없애 보자”고 촉구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수십 년에 걸쳐 치열하게 논의해 왔다”면서 논쟁하기보다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의 건강보험 미가입자가 4,630만명으로 1년 전보다 60만명이 더 늘어났다는 인구통계국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몇 가지 장애물만 극복하면 올해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험 개혁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대통령이 올해 법안에 서명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법안 의회 처리일정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수감사절(11월26일) 이전에 법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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