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고려… 비아라이고사 시장 강력 반대
LAPD가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LA 시의회가 5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경관 채용 동결을 심각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지금까지 ‘경관 1만명’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경관 모집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시 재정난으로 지난 5월 25일 경찰관 채용 동결안이 통과되며 경관 1만명 초과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또다시 LA시의회에서 경관 채용 동결안을 고려중인데다 이번 동결안에는 은퇴하는 경관의 자리를 메우기 위한 신임 경관 채용까지 동결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어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경찰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LAPD 국장 출신인 버나드 팍스 시의회 예산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관 채용 동결안을 고려중에 있다”며 “LAPD 경관들을 포함한 시 공무원의 평균 퇴직 시기는 너무 이르고 각종 퇴직 인센티브 혜택도 파격적이어서 현 시정부 재정 상태로는 이 같은 혜택을 계속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내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경관 채용 동결안에 반대할 것”이라며 “LAPD의 감원 추진 외에도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우선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경관채용 동결로 시정부가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시의원들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시의회는 다음 주 화요일 경관 채용 동결안을 포함, 시 재정적자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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