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중단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전문직) 영주권 문호가 중단 이전인 지난 4월 우선일자에 비해 9개월이나 대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무부가 9일 발표한 10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전문직)는 전월의 ‘중단’ 상태에서 ‘우선일자’가 도입돼 부분 재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우선일자는 2002년 6월1일로, 중단 이전인 4월 우선일자(2003년 3월1일)에서 9개월이나 크게 뒤로 밀렸다.
또 전문직과 함께 중단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비전문직) 부문도 10월부터 우선일자가 도입돼 부분 재개될 예정이나 우선일자는 지난 4월 우선일자(2001년 3월1일)에서 3개월이 진전되는데 그쳤다.
최근 이민당국은 사전 승인절차를 마친 취업이민 케이스가 연간 쿼타 14만개를 훨씬 초과하는 18만여개에 달한다(본보 9월4일자 보도)고 밝힌 바 있어 이민전문가들은 2010회계연도가 시작되더라도 취업이민 문호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 왔다.
취업이민 문호가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0만달러 파일럿 투자이민’과 ‘비성직 종교이민’은 다음 달부터 중단된다. 국무부는 9월30일로 시효가 만료되는 두 프로그램에 대해 연방의회가 시효연장 입법 절차를 마치면 영주권 문호가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초청 이민은 10월 영주권 문호에서 전 부문에 걸쳐 1∼2개월씩 고르게 우선일자가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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