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 49.8% 남성 대규모 해고
의료·교육·정부 분야 여성 취업 계속 증가
연내 ‘남녀 역전’전망
미국 사상 처음으로 여성 근로자 수가 남성을 제칠 기세다.
노동통계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억3,200만명의 직장인 가운데 49.83%가 여성이었으며 몇몇 유망 직종에서는 이미 여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는 여성의 역할이 강화되고 경제위기아래 주로 남성이 대규모로 해고됐기 때문이라고 3일 분석했다.
신문은 여성 근로자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불황 중 신장세가 뚜렷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오는 10월이나 11월에 ‘남녀 역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경제위기 속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장악하고 있던 건설, 제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실직이 많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640만명의 실직자 가운데 74%가 남성이었으며 건설 및 제조업에서만 300만명 이상의 남성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경제위기 와중에도 성장하고 있는 의료, 교육, 정부 부문은 주로 여성이 진출한 분야들로 남녀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 기간 지방정부에서는 8만6천명의 남성을 해고한 반면 16만7천명의 여성 인력을 충원했다.
미 여성정책연구재단의 하이디 하트만 대표는 남녀 고용비율이 비슷해진 것과 관련,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여성 근로자의 증가가 완전한 고용평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트만은 여성이 일반적으로 임시직에 고용되는 등 남성보다 더 적은 시간 일하며, 임금도 남성의 77% 정도라면서 고소득 직책은 여전히 남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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