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청소년연합(KAYC) 소속 한인 고교생들이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UCLA 한국음악과(지도교수 김동석)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 고교생들이 주도적으로 최근 웨스트우드 지역의 ‘ANC 웨스트LA 교회’에서 UCLA 한국음악과 기금마련을 위한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 행사를 개최한 것.
한리나 카운슬러의 지도 아래 한국 문화를 배우는 사우스베이 지역 한인 고교생들의 모임인 KAYC는 그동안 주로 입양아를 돕기 위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공동회장인 이재상군과 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의 인연으로 이번 기금마련 행사를 갖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KAYC의 고교생들은 참석자들에게 거문고, 피아노, 바이얼린, 첼로 등으로 한국 민요를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행사장에서 북 세일, 티셔츠 세일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한복 입어보기 등의 특별순서도 열렸다.
특히 학생들의 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코리안 BBQ도 즉석에서 판매해 타인종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UCLA 한국음악과 학생들도 참석자들을 위해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상 KAYC 공동회장은 “KAYC 회원들이 주도해 처음 준비한 기금모금 행사여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조금이나마 한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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