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자·재소자 관리인력 등 1년새 4천명 증가
경기침체로 인한 극심한 재정 적자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공무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주정부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주정부 풀타임 공무원 수가 1년전인 지난해 6월에 비해 4,000여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교정국과 고용개발국, 세무국이 지난 1년간 가장 인원 증가가 많았던 부서로 꼽혔다.
주 교도소와 산하 의료시설을 관리하는 교정국의 경우 연방 정부 규정에 따라 1년간 1,562명의 풀타임 직원을 늘렸으며, 고용개발국의 경우 경제난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두 697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무국도 419명의 새 직원을 받아들였고 은퇴 예정자가 많은 고속도로 순찰대도 367명을 새로 채용했다. 현재 주정부 풀타임 공무원수는 21만6,228명으로 전년 대비 2%가 많아졌다.
그러나 주정부 재정난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7,000명의 주 공무원 감원을 통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는 계획을 발표했고, 공무원 대상 강제 무급휴가까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주 공무원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공무원 감원 및 무급휴가 실시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주 공무원 노조는 강제 무급휴가 실시에 반발하며 실제 파업 실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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