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한 택시운전사가 쇠사슬로 무장한 강도를 ‘포옹’으로 제압해 용감한 시민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5일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택시운전사 압디나지르 카힌(40)은 4일 새벽 레이크 뷰 지역을 운행하던 중 강도 용의자 1명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것을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104㎏ 달하는 거구를 이용한 강력한 포옹으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용의자를 붙잡아뒀다는 것.
여장을 하고 가발까지 쓴 이 강도 용의자는 강탈당한 지갑을 되찾으려고 뒤쫓아온 행인에게 차량 견인용 쇠사슬을 휘두르다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나던 중이었다.
카힌은 강도와 싸울 생각은 없었고 그저 달아나지 못하도록 꽉 잡고 있으려고 했다면서 두 손으로 가슴부분을 제대로 잡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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