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해 자녀를 출산해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하는 데에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모두 29만1천570달러(약 3억5천615만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 농무부(USDA)가 4일 발간한 연간 보고서 `가구당 자녀 양육비’에 따르면 이 액수는 미국에서 지난해 태어난 아이를 18세가 될 때까지 기르는 데 들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으로 식비와 주거비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출산비용이나 대학 등록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같은 액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이다.
아이가 거주하는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비, 보육비와 교육비도 각각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는 2007년도 양육비를 26만9천40달러로 추산했었다.
농무부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연간 자녀 양육비는 중산층 양부모 가정에서 1만1천610달러부터 1만3천480달러에 이른다.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이보다 적게, 상류층 가정은 더 많이 쓸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은 북동부 도시지역에서 가장 높고 서부와 중서부의 도시 지역이 그 뒤를 잇는다.
미국 농촌과 남부 도시들은 평균 자녀 양육비가 가장 낮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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