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 지원으로 새로 제작된 우정의 종각의 천하대장군 장승.
샌피드로에 있는 ‘우정의 종각’ 앞에 세워진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새롭게 바뀐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위원장 제이 박)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새롭게 만든 장승 제막식을 갖는다.
지난 2006년 발족한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중요 사업 중 한 가지로 우정의 종각 앞에 있는 낡은 모습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새롭게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경기도 도의회’(진종설 의장)의 협조로 최근 새로운 장승을 맞이하게 됐다.
경기도 도의회가 장승 교체에 동참하기로 결정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목조각장 박찬수씨에게 의뢰해 6피트 높이의 새로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제작한 것.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지난 5월 장승 교체를 위한 커뮤니티 모금운동을 벌였으며 행사를 통해 2,000여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제이 박 위원장은 “지난 33년간 돌보지 않아 훼손된 장승을 보다 한국적이고 문화보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승으로 교체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한미 우호의 상징으로 만들어진 우정의 종각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일에 한인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승 교체 및 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우정의 종각 앞에서 진행되는 광복절 기념행사 및 타종식과 함께 열리며 이날 참석자 250명에게는 대형 태극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한편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15일 기념행사에 앞서 14일 오후 7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우정의 종 장승 제막식 전야제’를 갖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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