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로 불리며 중년의 나이에도 건강을 과시했던 조오련 씨가 4일(한국시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2분께 전남 해남군 계곡면 조씨의 집 현관에 조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 이성란(44)씨가 발견 구급차를 통해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조 씨가 대부분의 돌연사와 마찬가지로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심장마비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피의 공급이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조오련씨의 돌연사를 계기로 돌연사의 정의와 예방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과로·스트레스 인한 심장마비
담배·술·과격한 운동 삼가야
◇ 돌연사란
돌연사 또는 급사는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내에 사망하는 예기치 않던 갑작스런 자연사를 말한다. 여러 종류의 사고사나 자살 및 타살은 여기서 물론 제외된다. 대부분의 돌연사는 심장병으로 생긴다. 따라서 돌연사는 대부분 `돌연 심장사’를 의미하며 80~90%의 심장사는 심혈관질환이 그 원인이 된다.
◇ 돌연사와 과로ㆍ운동의 상관관계
고혈압, 동맥경화증 및 고지혈증 등의 증상을 가진 심혈관질환은 어느 순간 급격한 운동과 산행, 심한 스트레스가 뇌관이 돼 돌연사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심장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운동만으로 심장질환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흔히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격렬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한다면 자칫 운동이 독이 될 수 있다.
◇ 돌연사 예방요령
▲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운동강도는 뛰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 경쟁적 운동을 삼간다.
▲ 가슴이 아프면 운동을 즉각 멈추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흉통이 생기면 병원에 꼭 가야 한다.
▲ 숨이 아주 차거나 어지러울 경우(맥박이나 혈압이 떨어진 상황이기에)에도 운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 돌연사 증상 때 응급조치 요령
돌연사의 치료는 응급 구조 조치로 생명을 유지시켜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것이 급선무다. 돌연사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급히 알려 구조를 청하고 돌연사가 확인되는 즉시 규정된 방법에 따라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등의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 돌연심장사 전조증상
▲운동을 할 때나 빨리 걸을 때 또는 언덕을 오를 때 흉통, 압박감 또는 불쾌감이 나타나며 쉬게 되면 감쪽같이 맑아진다.
▲때로는 불쾌감, 압박감 또는 통증이 목,어깨 또는 팔에도 올 수 있다.
▲전과는 달리 운동량이나 업무량이 적은데도 숨이 몹시 차고 가슴이 뛰며 쉬게 되면 언제 그랬더냐 할 정도로 회복된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는 다르게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온다.
▲경미한 운동이나 업무에 심하게 피로를 느끼며 무력감과 탈진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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