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범미주보건기구(PAHO)가 4일 밝혔다.
PAHO의 이 지역 담당자 마리아 테레사 세르케이라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사례가 접경지역에서 발견됐다. 우리는 텍사스 주 엘파소와 맥앨런에서 몇 건의 사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인 사례는 지금까지 미국, 캐나다, 덴마크, 홍콩, 일본에서 각각 보고됐다.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에 모인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의 과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르케이라는 미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타미플루를 구입할 수 있지만 멕시코나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재채기만 해도 바로 복용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정작 필요할 때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플루를 위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한 실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2-4달 이내에는 생산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라졸라<美캘리포니아州>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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