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커뮤니티의 활기찬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제가 한미 무비자 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습니다”
하와이주의 연방하원 2지구를 대표하는 메이지 히로노 연방하원의원(민주)이 한인사회를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의견 수렴을 위해 LA를 방문했다. 일본계 이민 1세인 히로노 의원은 남편이 한국인 혼혈이고 호놀루루를 포함하는 지역구에는 한인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와도 인연이 깊은 정치인이다.
히로노 의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워싱턴의 정책 우선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며 “경제 위기로 인해 경기 부양과 교육, 에너지 정책이 우선 추진되며 이민 개혁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승인이 늦어지고 있지만 의회가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괄적인 이민 개혁안을 지지하는 히로노 의원은 “111대 의회 임기가 끝나는 2011년 전에 이민 개혁안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회 내부에서도 포괄적인 이민 개혁안에 반대가 많지만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합법 이민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의원 중에 2명뿐인 불교 신자 가운데 1명인 히로노 의원은 “정치권에 다양한 종교적 배경과 철학을 제기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민자 출신의 여성으로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의 사명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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