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부부들이 서로의 양해와 동의 하에 각자의 연인을 사귀고 함께 동거하는 `다자간 연애’ 풍조가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최신호 뉴스위크에 따르면 6세 아들을 둔 중년의 여인 베라와 남편 매트는 정상적이고 평범한 부부이지만 각자의 남녀 연인과 아들까지 함께 하는 저녁 자리를 갖는다.
베라 부부는 각자의 연인과 깊은 성적인 관계까지 맺지는 않지만 서로가 보는 자리에서 스스럼없이 손을 잡거나 키스를 나누는 등 애정표현을 할 수 있다. 어린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자의 연인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데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이들 부부는 `일부다처’ 또는 `일처다부’의 신념을 갖고 있지는 않고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있지도 않은 평범한 커플이지만 연애 윤리관에선 `일부일처’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한 남자 또는 한 여자만 사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명의 연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다자간 연애’(폴리아모리)의 일종이다.
남편 매트의 여자친구인 테레사는 12년전 남자 친구 스캇을 만나 사귀었고 사귄 지 2년 정도 지난 뒤 스캇이 소개해 준 래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래리와 스캇, 테리사는 서로의 동의 하에 `삼각 또는 사각’ 연인 관계를 10년간 지속해 왔다. 테레사 같이 다자간 연애 관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 미국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동성애자가 아니며 잠자리를 갖더라도 1명 이상과 관계를 맺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사회심리 전문가들은 커플 중에서 1명 이상의 다른 연인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5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선 `폴리아모리’ 모임 멤버를 겨냥한 블로그와 온라인 잡지들이 생겨났으며 한 온라인 잡지의 고정 독자는 1만5,000명 이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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