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실직사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있어 같은 학교를 나온 ‘학연’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대학들은 졸업한 지 한참이나 지난 동문들의 일자리 찾기를 도와주기에 나섰고 졸업생들도 학연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2일 실업자들이 구직과정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연이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러큐스대 76년 졸업생인 미리엄 콘 헤임즈는 자신이 학교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23년간 근무하면서 선임 부사장까지 지낼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녀는 그동안 학교와는 전혀 관계를 유지해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봄 실직을 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동문들의 칵테일 파티에 나갔다가 다른 동문으로부터 학교의 직업서비스 센터가 재학생뿐 아니라 동문들의 일자리 찾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이후 학교에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고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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