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박임하 신임 이사장(오른쪽)과 신인식 전 이사장이 함께 웃고 있다.
박임하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새 이사장
2002년 이사장 지낸 곽노경씨 자리 이어받아
“결국 친구의 바통을 이어 받았네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이사회를 새로 이끌게 된 박임하 신임 이사장과 후원회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지난 2002년 처음 이사로 후원회에 몸담은 이래 부이사장을 거쳐 2009년부터 2년간 이사장직을 맡게 된 박 이사장은 “이 모두가 친구 때문”이라며 후원회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이 2002년 후원회에 가입하게 된 것은 오랜 친구인 고 곽노경 이사장으로 인해서다. 2002년 3월 당시 후원회 이사장이었던 곽노경씨가 별세하면서 그의 아내가 후원회에 인사를 가는데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 방문한 후원회 이사회에서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선뜻 300달러를 후원금으로 내놨고 이에 평생 이사라는 타이틀이 따라왔다.
“이사가 됐으니 책임감도 생기고 이사회에 계속 나오게 됐죠. 의미 있는 일이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 열리는 북세일에서 책을 파는 일이 참 재미있었어요”
매달 한 번씩 열리는 이사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북세일에서도 봉사하면서 후원회 일을 누구 보다 잘 알게 되면서 결국 이번에 이사장에 선출됐다.
곽노경 전 이사장의 부인에게 알렸더니 ‘결국 그 바통을 이어 받았군요’라고 하더라며 웃는 박 이사장은 “친구가 하늘에서 계속 내가 일하도록 지켜보다 나에게도 이 일을 맡긴 것 같다”며 “후원회가 하는 일을 더욱 커뮤니티에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는 LA한인타운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관장 미키 림)을 후원하며, 매년 4월과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도서관 뒷뜰에서 북세일을 개최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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