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를 비롯, 합법적 신분증이 없는 샌프란시스코 거주자들은 15일부터 발급되는 시 정부의 새로운 ID카드로 은행구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시 공공도서관 등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탐 아미아노 가주 하원의원은 15일 오전 시청‘North Light Court’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현재 시에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이면 누구나 간단한 거주 사실확인 절차를 거쳐 시 신분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SF CITY ID CARD PROGRAM’이라고 불리는 SF시 신분증 발급 프로그램은 탐 아미아노 가주 하원이 SF시의원 재직 당시 상정해 입법화를 추진했고 이날 기자회견과 동시에 시행된다.
SF시 신분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은 시 공공건물 입장시 요구되던 신분확인 절차를 시 신분증을 제시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으며 시 공공도서관의 각종 책 대출과 미디어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가 운영하고 있는 국립공원과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등에 등록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시 신분증 소유자들을 겨냥해 상점들이 펼치는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와초비아, 유니온 뱅크 등의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의 계좌도 개설할 수 있다.
개빈 뉴섬 시장과 탐 아미아노 가주 하원의원은“학생증이 없는 아이들과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싶어하는 이민자 가정, 운전면허증이 없는 노인들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 이번 시 신분증 프로그램”이라며 “신분증을 가지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다든지 자녀를 학교에 등록시키는 일 등 시 거주민들의 기본적인 편의를 모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F시 신분증은 운전면허증이 아니며 술과 담배등을 구입할 때는 사용할 수 없다.
문의: 311, 211 웹:www.sfgov.org/sfcityidcard.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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