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드디어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맡을 올림픽경찰서가 업무를 시작했다. 한인타운 내 경찰서는 한인사회의 염원이자 35년간 LA에 거주하며 22년간 경찰로 근무해온 나의 개인적 바람이기도 했다. 한인타운을 하나로 묶어 순찰, 수사, 방범 등 풀타임 경찰 업무가 실행될 것이고 그에 따라 한인들의 보다 철저한 범죄 신고와 긴밀한 교류가 요망된다.
올림픽경찰서에는 현재 24명의 한인경찰이 있다. 한 경찰서에 이렇게 많은 한인 경관이 근무하는 것은 LA 경찰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인사회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이다. 이제 한인들은 언제라도 한인 경관에게 신고와 상담이 가능해졌고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한인들에게는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날 한인타운 치안이 윌셔와 램파트 경찰서 관할로 양분되었을 때는 한인들이 범죄신고 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었다. 범죄자들도 경계선을 넘나들며 수사망을 교묘히 피하는 수법을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올림픽경찰서가 한인타운 치안을 총괄하면서 원천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전체적으로 범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를 위해서는 한인 개개인이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신고하는 정신을 갖추어야 하겠다.
한국과의 무비자 시대도 열렸고 조만간 자유무역협정도 체결되면 미국 사회를 잘 모르는 한국인 여행자들과 서류미비자들이 범죄 피해를 당하는 케이스도 늘어날 것이다. 사전 계몽이 절실하다. 또한 한국에서 마약, 매춘과 같은 불순한 사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두가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단체차원에서의 후원과 교류도 활발해져야하겠다. 과거에는 한인 단체들이 두 경찰서를 따로 후원하기도 했고 두 경찰서와 따로 교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한 경찰서로 통합되었으니 커뮤니티 차원에서 더욱 더 밀접한 관계로 성숙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미 경찰위원회와 후원회가 탄생해서 올림픽 경찰서에 벌써부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 아무쪼록 한인 단체들이 사심 없이 한인사회와 한인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새 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이슨 리
LA 경찰국 수석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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