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경찰, 정신 나간 아버지 이어 삼촌도 체포
아버지의 명령으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10마일이나 걷다가 숨진 11세 소녀의 동사사건과 관련해 소녀의 삼촌도 공범으로 체포됐다.
아이다호 제롬 카운티 셰리프국은 소녀의 아버지 로버트 아라곤(55)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당시 같은 트럭에 탑승했던 삼촌 케네스 퀸타나(29)도 2급 살인 및 중상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아라곤은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당시 퀸타나와 함께 1988년도 산 뷰익 트럭에 12살 아들 베어 아라곤과 11살인 딸 세이지 아라곤을 태워 이들의 어머니인 조레타 젠크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75번 고속도로 쇼숀 인근에서 트럭이 눈에 갇히자 자녀들에게 차에서 내리게 한 뒤 10마일 가량 떨어진 어머니 집까지 걸어가도록 명령했다.
코트를 걸쳤지만 하의는 잠옷만 입었던 세이지는 영하의 날씨에 눈길을 4마일 정도 걷다가 포기하고 다시 트럭으로 돌아오다 숨져 이튿날 새벽 발견됐다. 세이지와 헤어졌던 오빠 베어는 25일 밤 10시께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에서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반면, 아라곤과 삼촌인 퀸타나는 어린 10대 자녀들을 걸어가도록 한 뒤 제롬에 있는 아라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퀸타나에게도 아라곤과 같은 액수인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세이지의 장례식은 31일 제롬에 있는 몰몬 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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