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라이온스 클럽
“봉사정신·안정된 운영 모범 단체로”
시각장애인에 빛을 <2>
한인타운에는 모두 7개의 라이온스 클럽이 조직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적지 않은 클럽이 조직돼 있으면서도 잡음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개개인의 봉사정신과 참여의식이 가장 큰 기반이 됐지만, 세계적인 조직력과 안정된 운영시스템이 갖춰져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타운내 한인 라이온스 클럽들은 상호 협조체계 역시 원만해 모범적인 봉사단체로서의 기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센트럴 라이온스 클럽
창립과 함께 법률상담 개최
개안수술사업 몽고로 확장
한인타운 라이온스 클럽의 모태가 됐던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이 탄생한지 5년 뒤인 1980년 10월30일 두 번째로 센트럴 라이온스 클럽이 조직됐다.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동하던 김상욱씨를 주축으로 김봉구(방송인), 홍기창(당시 가주 외환은행 지점장), 서동성 변호사, 권오철, 황덕원, 칼빈 손씨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 클럽의 스폰서는 할리웃 라이온스 클럽이 맡았다. 이들은 그해 10월21일 이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클럽 명칭을 ‘LA 센트럴 라이온스 클럽’으로 결정한 뒤 초대회장에 김상옥씨를 선임했다.
이어 국제본부로부터 30일자로 정식 인가를 받은 뒤 11월29일 52명의 차터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윌셔가의 유서 깊은 앰버서더 호텔에서 ‘헌장의 밤’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초기 주요 회원으로는 위에 언급된 인사들 외에 장춘일, 이인국, 신현철, 신동웅, 김광욱, 권영구, 길상섭, 성부석, 어광용, 이영범, 임양근, 전일영, 존 최씨 등이 있었다.
센트럴 라이온스 클럽은 시작과 함께 1981년 서동성 변호사가 중심이 돼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건강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안수술비 지원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의 실로암 병원과 공동으로 이 사업에 손을 댄 이후, 대전 남대천 라이온스 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한국 중범 재소자중 시각장애자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대전 성모병원의 안과 전문의를 전방에 내세워 개안수술 사업을 연변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2년 전부터는 몽고지역에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경제가 발전하면서 눈길을 극빈국으로 바꿔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 안경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물론 한인타운을 위한 봉사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인 노인들이 많이 사는 노인아파트에 책과 CD 등을 전달하기도 했고, 미국인 시작장애인 단체들에도 도움을 제공했다.
28대를 맞은 현 회장단은 김진태 회장을 중심으로 제1부회장 박종만, 제2부회장 리처드 구, 제3부회장 이준흥, 총무 현호석, 재무 김세진씨로 구성돼 있다.
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
22년째 장학사업 진행
부인들의 내조 큰 도움
센트럴에 이어 1984년 8월30일에는 세 번째로 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이 탄생했다.
주요 멤버는 초대회장을 지낸 유동열씨를 비롯 지기찬, 허춘, 김명환, 이재운, 허영, 김주열, 강문석, 최승의, 박명준, 마이클 김, 김기태, 이선명, 이달호, 이창건, 오형원씨 등이었다.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의류도매업, 잡화수입, 봉제공장, 의류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인사들이 주축이었다.
특히 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이 발족하는 과정에서 스폰서를 LA최초의 한인 라이온스 클럽인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이 맡음으로써 한인사회 자체 역량을 과시하는 전기가 됐다.
다운타운 라이온스 클럽(회장 은석찬)은 22년째 장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인재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한국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을 매년 한명씩 선발해 1,000달러의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철웅 4대 회장 당시 모금운동을 통해 거둔 3만달러가 큰 힘이 됐다.
특히 원활한 재정확보를 위해 매년 3월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수익금이 식사 등 일반경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상식은 회장 자택에서 여는 것이 전통처럼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이 클럽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10여년 전부터는 독감예방접종 사업도 펼쳐오고 있으며,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포함한 불우 청소년 지원 사업, 국기의 날에 크리스찬 스쿨인 몬테소리 학교를 매년 찾아가 성조기와 학용품을 전달하는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이온스 클럽의 대표적인 사업인 백내장 및 개안수술 지원에도 적극 나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영동라이온스 클럽과 함께 한국내 시각장애인을 돕고 있으며 매년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도 보내고 있다.
이 곳의 자랑은 회원 부인들의 활동으로, 항상 아낌없는 조언과 높은 참여정신으로 클럽발전을 돕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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