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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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산호세 남부 헨리코 주립공원의 절반을 태운 거대한 불길이 결국 환경에 이로운 작용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공원이 파괴된 것이 아니다. 화재는 때때로 환경에 이롭다고 말했다.
헨리코 주립공원 관계자 스튜어트 오가노씨는 내년 봄 비가 오고 나면 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들을 위해 새 목초들이 풍성히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씨는 이번 화재로 야생동물 피해는 별로 없었다며, 검은꼬리 사슴, 마운틴 라이온 등은 불길을 피해 인근 디아블로 마운틴으로 피했다가 진화 후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스컹크나 너구리 등 작은 동물들이 다수 죽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땅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은 땅 속에 숨어서 생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티노 디안자 칼리지에서 야생동물학을 가르치는 헨리 콜레토씨는 이번 화재로 쓸모없는 덤불과 죽은 나무 등이 태워져 새 목초를 위한 비료가 될 것이라며 야생동물들이 번식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시작된 공원 화재는 9일 오후까지 총 4만7760 에이커를 태웠다. 헨리코 공원의 전체 넓이인 8만8000에이커의 절반을 태운 셈이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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