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더워 “샌들 사랑해”
9월이라곤 하지만 기록적인 무더위로 가을 패션은 고사하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한여름 패션을 꺼내 입고 신을 판이다. 이렇게 무더위에는 펌프스(앞뒤가 막힌 구두)보다는 샌들이 가볍고 보기에도 시원하다. 만약 요즘 한창인 여름 클리어런스 세일을 노리든, 어차피 LA에서는 아주 한겨울만 아니면 샌들이야 오랫동안 신을 수 있으므로 지금 샤핑에 나서도 크게 손해 볼 일이 아니다.
뒤꿈치서 1인치 정도 여유있는 것을
쿠션 없으면 발에 무리 쉽게 피로해져
가죽은 왁스, 패브릭 소재 중성세제로
샌들 샤핑에 나설 때는 구두보다 오히려 더 꼼꼼히 따져 보고 골라야 한다.
싸고 예쁘다고 무작정 구입하면 자칫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통스타일 샌들은 발에 너무 딱 맞으면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 끈과 피부에 마찰이 생겨 발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뒤꿈치에 1인치 정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또 쿠션이 전혀 없는 신발은 걸을 때 발에 무리를 줘 금방 피로해지므로 발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쿠션이 있는지 신어보고 구입해야 한다. 신었을 때 발이 편하고 땀이 차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마음에 드는 샌들을 오래 신으려면 관리를 잘해야 한다. 스트랩이 늘어나면 그냥 버리지 말고 스트랩을 부분적으로 잘라내 줄이는 수선을 받으면 된다.
샌들은 여름 한철만 신어도 땀과 먼지가 뭉쳐 얼룩이 생기기 십상이다.
소재가 가죽이면 크림을 묻혀 닦으면 없어지고, 패브릭 소재는 물에 적셔 짠 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내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샌들을 오래 신으려면 여름동안 흘렸던 땀과 물을 잘 닦아 보관해야만 한다. 프라다가 올 여름 선보인 가죽 샌들.>
샌들 바닥에 발 모양이 새겨져 지저분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역시 바닥이 가죽이면 가죽 왁스를 이용해 닦아주고 가죽이 아니면 비눗물로 닦아내 말리면 된다. 풋 스프레이를 미리 뿌려 두면 얼룩을 막을 수 있다.
해변에서 신나게 놀다 보면 샌들이 소금기를 먹게 되는데 충분히 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물기가 마르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 닦아야 소금기가 제거되어 밑창이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코르크 소재 샌들이 물에 젖었을 때는 마른 천으로 닦은 후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코르크는 특히 부식되기 쉬운 소재라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놓고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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