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 3일 워싱턴DC에서 주미 대사관(대사 이태식) 주재로 개최된 ‘2006 주미지역 총영사 회의’의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상항 총영사관(총영사 정상기) 주최로 8일 밀브레이에서 열렸다.
이날 회견에는 정상기 총영사, 김경한 영사, 김장현 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총영사 회의에서는 북핵문제 및 한미관계가 논의됐으며 국가이미지 홍보차원으로 주미 대사관이 9월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운영하고 있는 국문 홈페이지 및 영문 서비스 ‘Dynamic Korea’(www.koreaembassy.org)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이트 안에는 한국에 대한 정보, 최신뉴스, 영어강좌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영어강좌는 교민들에게 호응도가 높다고 영사관측은 전했다.
또 한미관계 강화와 동포지위 향상,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첨단기술, 문화 홍보) 전파를 위해 내년 5월 한달 동안을 ‘한국의 달’(Korea Heritage Month)로 정하고 미 전역에서 각 지역 총영사관과 동포단체가 협력해 학술, 공연, 전시, 영화제 등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자유뮤역 협정(FTA)과 비자면제 프로그램(VWP)에 대해서 정 총영사는 “FTA가 원만하게 타결될 경우 한미 간 단일시장이 구축되고 그에따른 지위 향상, 투자 증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들의 취업 확대 등 국가 이미지에 긍정적인 결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VWP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외에도 미 국회의원과 인맥이 있는 한인들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영사민원 서비스와 관련 각 영사관의 민원서식 및 수수료를 금년 안에 통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외에도 호적조회 시스템 개선과 고문 변호사를 영입해 교포들에게 형사, 민사, 이미법에 대한 법률 조언을 하는 등 이 분야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 기능도 업그레이드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영사 회의에서는 불법체류자, 성매매, 정치력 신장, 지진대책 등도 논의됐다.
한편 현재 보스턴에서 역사왜곡을 다룬 소설 ‘So far from the Bamboo Grove’(저자 Yoko Kawashima Watkins)에 대한 파장에 대해서 정 총영사는 “한국이 광복이 되면서 11살 소녀가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한인들의 가혹한 학대, 성폭행 등을 묘사하고 있다”며 “이같은 책이 표현력이 좋다는 이유로 보스턴 지역 일부 학교에서 6, 7학년 대상의 영어 참고서적으로 쓰여졌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고있다. 총영사관측은 한인들의 강력한 항의로 일부 학교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북가주에서도 이 서적이 교육용으로 쓰일 수 있다며 발견 시에는 총영사관에 즉시 연락을 취하것을 당부했다.
<김판겸 기자>
지난 2, 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 ‘2006 주미지역 총영사 회의’의 결과와 관련 정상기 총영사(가운데)가 이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한 영사, 오른쪽 김장현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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