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정유시설 강타땐 ‘국가적 재앙’우려”
‘리타’가 대형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석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으로 향함에 따라 또다시 ‘허리케인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 CNN 머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석유산업 전문가들은 이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리타’가 또다시 충격을 가하면 가히 국가적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허리케인이 예상대로 휴스턴 갤버스턴, 포트 아서 지역을 강타한다면 이 지역에 밀집돼 있는 정유시설들이 또다시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4달러는 물론 5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숙련공들이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복구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다른 피해가 발생한다면 복구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어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 또한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업계 전문지인 ‘오일 앤드 가스 저널’의 봅 티피는 ‘리타’가 휴스턴/갤버스턴 지역을 통과하면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정유능력을 앗아갈 것이라면서 ‘카트리나’로 이미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리타’로 인한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레로 에너지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빌 그리하이는 “리타가 (에너지의) 공급과 가격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또 하나의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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