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카트리나 재앙으로 지지율이 더욱 떨어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흘 연속으로 신의 도움을 호소, ‘종교적 언어’에 보다 자주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카트리나 재해 지역 재건을 거듭 다짐하며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신의 은총과 함께 할 때 불가사의한 일들도 가능함을 우리는 보아왔다며 앞에 놓인 난제에 대한 신의 도움을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15-16일에도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와 워싱턴 국가기도회 연설을 통해서도 카트리나 재해 피해자들에 대한 신의 치유와 도움을 간청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17일 라디오 연설에서는 커다란 고난을 당한 사람들을 위로해주시길 신께 청한다며 실종된 사람들이 안전하게 발견돼 돌아오고, 희생자들은 거룩한 안식을 찾으며, 앞에 놓인 어려운 일에 대해서도 전능하신 신께서 힘을 주실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앞서 밝힌 바 대로 재해 지역에 대한 대규모 복구작업을 추진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보낸뒤 20일 다섯번째 재해지역 방문에 나서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주의 몇몇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lkc@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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