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훈 지휘자, 청소년들의 역량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터
27일 건 하이스쿨서 공연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이 27일 열리는 제 16회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KAMSA 교향악단은 22일 마운틴뷰 새누리 침례교회에서 리허설을 갖고 배종훈 지휘자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조곡 5번’ 등 발표될 작품들을 조율하며 연습에 땀을 흘렸다.
LA 코리언 어메리칸 심포니(코리언 어메리칸 뮤직 파운데이션 후원)의 상임지휘자로 있는 배종훈 지휘자는 KAMSA 교향악단의 수준이 우수한 스트링 파트 등 수준급이라고 평가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년전 KAMSA 교향악단을 지휘했던 박종호씨(전 샌디에고 심포니 상임지휘자)의 추전으로 KAMSA 지휘봉을 잡게 된 배종훈 지휘자는 한국 청소년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 좋은 음악회의 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내년 시즌부터 러시아 정상급 교향악단 세인트 페테스브르크(전 레닌그라드) 심포니의 객원 지휘를 맡게될 배종훈씨는 UCLA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원(UCLA)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독일 슈튜트가르트 루드비히 심포니의 상임지휘자 물망에도 오른 바 있는 배 지휘자는 수년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말러 청소년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명, 번스타인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청소년들에게 쏟았던 정열을 본받아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협군의 미국 진출 후원을 비롯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의 LA 데뷔, 장학금 1만4천불을 지원한 바 있는 배씨는 앞으로도 한국의 젊은 음악도들을 적극 후원, 청소년 음악에 공을 남긴 음악가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으로부터 그 어느 음악 단체보다 순수하고 화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배 지휘자는 올 해 창단 되는 LA 청소년 교향악단과 함께 내년 시즌 디즈니 홀에서의 공연을 주선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주에 될 작품 중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조곡 5번’은 대규모 관악기 편성 등 청소년들이 소화하기 힘든 작품이지만 쇼스타코비치를 전공한 지휘자로서, 청소년들에게 도전의식을 고취 시키는 차원에서 선곡했다며 20세기 러시아 최대 교향곡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세계를 곁들여 연주곡들을 소개했다.
KAMSA 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토마스 C. 듀피의 미주 초연작품 Dreams of home을 비롯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 서곡’,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등 5작품을 연주한다.
- The 16th KAMSA Youth Symphony Concert -
▲시간 : August 27, 2004, 8:00 PM.
▲장소 : Spengenberg Auditorium GUNN High, Palo Alto
▲입장료 : $20, 학생 $15.
▲연락 (650) 948-5797, (408)773-0907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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