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수사 관련 검찰 출두
전 매니저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개그맨 서세원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2시 고발인 자격으로 이덕우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들어서며 “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전에는 조폭의 대부이자 정치인에게 성 상납을 하고, 방송을 돈주고 하는 파렴치범으로 몰렸다”며 “오늘 (조사에서 진실을)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서세원은 사건 발생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검찰을 고발한 이유에 대해 “1, 2심 공판을 하면서 누차 말했지만 귀 기울여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세원을 상대로 2002년 8월 전 매니저 하모씨가 수사관 2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을 듣게 된 경위와 고발 동기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외국 출장에서 최근 귀국한 하씨를 14일 조사하려 했으나, 하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19일 소환키로 했다.
서세원은 하씨가 2002년 8월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관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을 하고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서세원은 홍보비 명목으로 방송사 PD 등에게 8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의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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