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에 관해 쓴 책은 1천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리더는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다” “리더는 뽑히는 것이 아니고 그가 속해있는 단체 에서 스스로 자라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리더십을 정의하기란 어렵고 복잡하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리더십은 여러 사람들이 모여 협의사항을 선정하고 방향을 정하고 비전을 구체화하고,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한곳으로 힘을 모아 달려가게 만들고 여러 사람들을 함께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시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리더는 타인의 말을 잘들을 줄 알아야 한다. 경영자나 사회적 리더의 자격은 첫째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그런 리더는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두번째, 리더는 자기를 낮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기를 낮추는 농담은 별것 아닌것 같은데 효과는 매우 크다. 자기 자신을 소재로 우스갯소리를 한다고해서 자신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과 웃음을 나눔으로 더욱 지지를 얻게 되고 힘을 얻게 된다.
세번째,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의 능력을 신뢰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그들이 무언가를 이루도록 용기를 북돋워줌으로써 그들이 노력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네 번째, 리더는 위임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위임이란 누군가에게 당신의 아이디어를 집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생각대로 추진할 수 있게 허락하는 것이다. 타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통제를 포기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어느 정도 희생하고 절제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억압이나 두려움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다섯 번째, 리더십의 측정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자신의 이력서를 얼마나 화려하게 만들었느냐가 아니고,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위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달라지게 만들었는지, 어떻게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만들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기대 이상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느냐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이란 야망이나 단순히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리더는 타인을 고취시키고 동기를 부여하며 그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보다 많은 것을 이룩하기를 원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증명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신의 일정과 목표에 사로잡히고 이를 입증하려는 생각으로 꽉 차있어서, 일상생활에서 만나고 일어나는 일에 소홀히 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움직이고 그들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회를 놓치고 만다.
경력과 성취보다는 타인을 고취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고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이자. 좀 더 칭찬하고 좀 더 장점을 발견해 주고 좀 더 남을 배려하고 나보다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고 말할 수가 있다.
김도림 / 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