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18시간 동안 표류한 80세 다이버가 12일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쿠바 이민자 출신 변호사인 이그나시오 시베리오(80)는 화씨 50도 가량의 차가운 플로리다 해안에서 18시간 동안 고투했는데도 불구하고 구조된 후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멀쩡했다.
11일 오전 11시께 플로리다 남부 태버니어 부근에서 작살낚시를 즐기기 위해 다이빙을 시작한 그는 오후 2시30분께 보트가 떠내려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보트를 쫓아 3마일을 힘차게 수영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했고 이때부터 300피트 깊이의 바다 한복판에서 바다가재 덫 부이에 의존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밤이 다가오면서 수온은 올 들어 가장 추운 50도 가량으로 떨어졌고 북풍까지 가세, 파도가 거세게 일었다. 시베리오는 동이 트자 다시 육지를 향해 6마일 가량 수영을 했으며 육지에서 4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수색팀에 발견돼 구조됐다.
거의 매주 작살낚시를 즐겨온 시베리오는 60년간의 다이빙 경험 덕택에 거친 해류와 저체온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존의 비결은 당시 절박한 상황에 대해 너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게 되고 포기하면 끝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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