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들이 13일 폭탄테러가 발생한 바그다드 그린존 입구를 장갑차량으로 봉쇄하고 있다.
그린존 차량테러 13명 사망
주말 미 해병 7명 전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체포 1주년이 되는 13일 바그다드의 그린존 부근에서 자살차량 테러공격이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으며 주말에는 미 해병 7명이 팔루자가 포함된 알 안바르 지방에서 저항세력과 교전중 전사했다.
경찰은 13일 폭발물을 적재한 차량이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임시정부 청사 등이 밀집한 그린존의 서쪽 하티야 입구로 다가가다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테러단체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에서 그린존 자폭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서 미군 피해는 없었으나 바그다드와 타미야 등지에서 발생한 기타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후세인 생포 이후 이라크 상황은 이제까지 악화일로를 거듭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13일 후세인이 고향인 티크리트 인근에서 은신 중 생포된 당시에는 미국에서 즉각 주가와 달러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희망의 날이 왔다. 이제 이라크 역사에서 암울하고 고통스런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는 등 장밋빛 전망이 만발했었다.
그러나 후세인 체포 후 1년간 오히려 그 이전보다 2배나 많은 미군 병사들이 반군 무장세력에 의해 희생됐다. 국방부는 12일 현재 이라크전 이후 미군 1,285명과 영국군 71명, 나머지 동맹군 69명이 숨졌으며 이라크는 민간인 1만4,066∼1만6,853명, 군인 4,895명∼6,37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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