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한 화물선에서 구조한 선원들을 이송하던 해안경비대 소속 헬리콥터 1대가 9일 알래스카주 인근의 베링해에 추락, 탑승자 10명중 6명이 실종됐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해안경비대 요원 3명과 선원 1명 등 4명은 다른 헬기로 구조됐다. 좌초 선박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IMC 그룹 소유의 말레이시아 선적 곡물화물선으로, 이 배에는 필리핀인과 인도인 선원 26명이 타고 있었으나 나머지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다. 태평양을 횡단, 일본으로 가던 이 배는 지난 7일부터 기관고장으로 표류 끝에 8일 알류산열도의 한 섬 해안에 좌초하면서 두 동강났다. 이 배엔 엔진연료로 벙커유 44만갤런이 실려 있어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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