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원은 8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하마스를 위해 자금을 모은 국내 3개 이슬람 단체에 팔레스타인에서 테러공격으로 살해된 소년의 부모에게 1억5,600만달러를 피해 보상금으로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1996년 당시 17세인 데비이드 보임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 일원의 총격으로 살해돼 그의 부모들은 해외에서 발생한 테러의 희생자들이 미국 법원을 통해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을 활용해 시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스라엘로 이사온 보임의 부모 스탠리와 조이스 보임은 미국 시민권자로 이슬람 단체들이 하마스를 위해 자금을 모았기 때문에 아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배상 판결을 받은 이슬람 단체 중에는 ‘팔레스타인 이슬람협회’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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