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서 안락사 암컷 우두머리 줄줄이 조의
일리노이 동물원에서 7일 고릴라들이 암컷 우두머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문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브루크필드 동물원은 불치의 신장병에 걸려 이날 30세에 안락사된 뱁스의 ‘시신’을 전시관 건물에 안치, 고릴라들이 하나둘씩 뱁스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고 동물원 관리들이 전했다.
동물원 관장 멜린다 프루엣 존스에 따르면, 뱁스의 9세된 딸 바나가 제일 먼저 뱁스의 시신에 다가가 어미의 손을 쥐고 배를 어루만진 후 어미의 팔 위에 자기 머리를 대고 다른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포옹했다. 그 다음으로 뱁스의 43세된 어미 알파가 찾아왔으며 나머지 고릴라들도 36세된 수컷 우두머리 라마를 제외하고 모두 뱁스를 문상했다. 9세된 쿨라는 뱁스가 생전에 애지중지하던 자신의 새끼를 데려와 뱁스에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동물원측은 최근 오하이오 컬럼버스 동물원에서도 고릴라가 죽어 다른 고릴라들이 문상한 사례가 있어 이같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릴라들은 야생에서도 죽은 일원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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