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업 중심지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43층짜리 고층건물에서 6일 화재가 발생, 소방관 22명을 비롯해 최소 37명이 부상했다.
시카고 소방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상업 중심가 루프 지구의 라살레 은행건물 26층에서 불이 났다며 부상 소방관 중 8명과 민간인 5명은 중태이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시카고 소방국은 이날 현장에 전체 장비의 3분의1을 동원, 대규모 진화작업을 벌였는데 소방관들은 화재 발생 3시간 후에도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건물의 철제구조물과 화염에 녹아 뒤틀린 창틀을 향해 진화를 계속했다.
라살레 은행 대변인은 화재가 발생한 29층에 스프링클러가 없다고 밝히고 건물에서 근무하는 약 3,000명의 근로자들 가운데 400∼500명이 화재 당시 건물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라살레 은행은 중서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 중 하나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994년에 시카고 역사적 건조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