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가족에 영주권 부여
지난 2002년 캐나다 밴쿠버 유학중 중상을 당해 언어능력을 상실한채 휠체어에 의지해 투병생활을 해온 박지원(21·여)씨 일가족에 대해 연방 이민성이 영주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밴쿠버발로 3일 보도했다.
박씨는 지난 2002년 5월 밴쿠버 스탠리 파크에서 조깅을 하던중 한 정신이상자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아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혼수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씨는 현재 휠체어에 의지해 앉을 정도로 회복됐으나 사고 당시 4개국어를 구사하던 언어능력은 되찾지 못한 상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자유당의 론 메이언코트 의원은 사고 직후 박씨의 치료비를 주정부가 부담하도록 도와줬고 범죄피해자 보조기금을 통해 박씨와 박씨의 간호를 위해 캐나다에 온 가족 2명이 함께 거주허가를 받도록 지원해왔다.
메이언코트 의원은 “박씨의 경우는 관료주의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질뻔 했으나 박씨 가족의 방문비자 기간이 이달말 만료되기 전에 적절하게 승인이 났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박씨는 자신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비틀고 어머니의 손을 부여잡고 미소를 짓다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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