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법원은 3일 지난달 치러진 대선 2차 투표결과를 무효화하고 결선투표를 다시 치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21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가 부정으로 얼룩졌다고 못박고 재선거는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시첸코와 여당 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 사이에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또 “선거 결과를 무효로 선언한 이번 판결은 최종적인 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항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이 이같은 판결에 따라 우크라이나 의회는 4일 긴급총회를 열고 재선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중앙선관위가 야누코비치를 승자로 발표하자 유시첸코가 반발, 결선투표가 조작됐다며 소송을 제기한데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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