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으로 이어졌던 프랑스 파리 교통사고 당시 사고차량을 몰았던 운전사가 영국의 해외 정보국(MI6)의 첩보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석간신문 이브닝 스탠더드는 2일 다이애나의 사망원인을 재조사하고 있는 런던 경찰청이 이같은 의혹을 파헤치려고 MI6 고위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다이애나의 사인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참고인으로부터 사고차량을 몰았던 폴 앙리가 돈을 받고 MI6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이 영국 정보기관 요원인 것으로 드러나면 “왕실을 배신한 다이애나가 피살됐다”는 음모론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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