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진실 뒷전, 부시에 충성 대가”비판
뉴욕타임스의 여성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가 최근 행정부 요직에 속속 진출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을 `아첨꾼들’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다우드는 지난 18일자 칼럼에서 “21세기 `조지 2세(부시)’의 치하에서 아첨은 필수이며 반대의견은 금지됐고 실수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승진의 첩경”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특히 “우리의 안보와 외교, 민권을 책임지는 자리에 발탁된 사람들은 진실보다는 체니와 부시에 더욱 충성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국무장관과 법무장관에 각각 발탁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알베르토 곤잘레스 백악관 법률고문, 안보보좌관으로 승진한 스티븐 해들리 부보좌관, 유임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총수로 발탁된 포터 고스 신임국장 등을 꼽았다.
그는 “라이스 보좌관과 해들리 부보좌관은 “미국인들이 알았어야 할 이라크전 실상에 관한 증거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터무니없는 언급이 포함되는 것을 도왔다”고 비판했다. 또 곤잘레스 고문에 대해서는 “`범죄자들을 탄압하고 수감자들을 고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부가 있습니까요, 각하’라고 대답할 사람”이라고 비꼬았다.
다우드는 부시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에 `충복들’을 심으려 한 것은 “외교정책이 방해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부시 행정부 1기 때 `견제’를 받고서도 그렇게 엉망이 돼버린 외교안보가 아무런 방해도 없을 2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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