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항공기 보내겠다”
이스라엘선 “귀국 보장”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치료를 위해 29일 오전 요르단 암만을 거쳐 파리로 후송될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실도 28일 아라파트가 치료차 프랑스로 온다고 확인하고 “그를 후송할 항공기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라파트를 검진한 15명의 의료진은 “정상적인 경우 세균을 파괴해야하는 혈구가 혈소판을 파괴하고 있다”고 전하고 “바이러스나 암, 패혈증에 의한 감염이 혈액장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치료 장소가 프랑스 파리로 결정됨에 따라 그는 이스라엘의 연금조치로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 갇혀 지낸 지 2년반 만에 처음으로 자치지역을 떠나게 된다.
이스라엘은 아라파트의 병세가 악화되자 국내외의 비난을 우려해 아라파트가 치료차 출국할 경우 귀국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자치정부 청사를 벗어날 경우 그의 신변안전을 보장할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