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위스콘신에서 ‘부시 낙선운동’을 펴고 있는 가수 스프링스틴.
29일 오하이오에서 부시 대통령 지원유세를 갖는 슈워제네거 주지사.
대중음악계의 `보스’로 통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대통령선거의 3대 접전 주 가운데 한 곳인 오하이오에서 29일과 30일 노래와 연기가 아닌 연설로 맞붙는다.
공화당원인 슈워제네거는 29일 부시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할 예정이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스프링스틴은 28일 케리 후보와 함께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주 등지에서 유세를 벌인 뒤 내달 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선거전야 집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이 극력 반대해온 낙태와 줄기세포 연구, 총기 규제, 동성결혼 등을 지지하는 슈워제네거는 애초 부시의 선거전 참여를 꺼렸으나 입장을 바꿔 전폭적 지지자로 변신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과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지만 같은 공화당원이기 때문에 서로 도와야 한다”고 선거전 동참 이유를 밝혔다. 슈워제네거는 그러나 “(부시를 지지하는 대가로) 최근 14일간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못했다” 농담 삼아 말하는 등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정치 노선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반면 펄 젬과 잭슨 브라운, 데이브 매튜스 밴드, 딕시 칙스 등 화려한 스타군단을 이끌고 전국을 돌며 반 부시 낙선운동을 주도해온 스프링스틴은 “이번 선거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며 부시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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