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들, 가장 젊은 갑부 영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11년 연속 미국 최고 갑부 자리를 고수하는 등 닷컴 기업 붕괴에도 불구, 그 창업주들은 여전히 미 최고 갑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밝혔다.
포브스가 내달 호에 게재하는 ‘미국 400대 갑부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억 달러 늘어난 480억 달러(57조6천억원)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MS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20억 달러 감소한 200억 달러로 3위,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이 142억 달러로 9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이 137억 달러로10위를 차지하는 등 닷컴기업 창업주가 10위내 4명이나 포진했다.
전설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50억 달러나 불어난 41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증가액 기준으로 버핏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월마트 창업자인 샘 월튼의 상속자 월튼가 5명이 똑같은 180억 달러로 4위에서 8위까지의 자리를 점령했다.
새로 진입한 부호 45명 중에는 대규모 기업공개로 월가의 관심을 모은 구글의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40억 달러로 공동 43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31세로 가장 젊은 갑부의 영예도 차지했다.
또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는 7억5천만 달러로 400대 부호의 마지막 자리에 1년 만에 복귀했다.
반면 부호 명단에서 탈락한 54명 중에는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은 1년 사이 재산이 6억5천만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배로 늘어나는 최고증가율(100%)을 자랑하면서 377위서 2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던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는 닷컴기업 주가침체로 재산이 8억 달러나 줄어 거꾸로 하락 1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26억 달러로 1억 달러 늘어났지만 작년보다 3계단 떨어진 74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최고령 갑부는 7억7천500만 달러의 재산을 가진 96세의 맥스 피셔다.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400대 부호중 313명이 억만장자로 지난해의 262명보다 크게 늘었고, 이들의 총 재산 역시 450억 달러 늘어난 1조 달러에 달했다.
여성 갑부 수는 작년보다 1명 늘은 51명에 달했으며 평균 28억의 재산으로 400명 전체 평균 25억 달러보다 많았다. 거부순위 집계가 시작된 지난 82년 이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부호는 50명에 그쳤다. 뉴욕은 38명이 포함돼 부자가 가장 많은 도시 자리를 유지했고, 캘리포니아주가 98명으로 뉴욕주의 49명을 훨씬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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