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의 7관왕 신화를 넘어
마이클 펠프스 400m 계영 출전 길 열려
미국의 19살 수영 천재 마이클 펠프스가 마크 스피츠의 7관왕 신화를 넘는 8관왕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수영 대표팀 감독 에디 리스는 400m 계영 대표 선발과 관련, 4명 최종 엔트리중 남은 두자리는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가 일정 수준이상의 좋은 기록을 올릴 경우 그 선수들로 채우고 펠프스는 400m 계영팀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며칠전 대표선수들에게 발표했으나 이 방침을 바꿔 펠프스는 무조건 참가시키는 쪽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영계의 거목으로 400m 릴레이팀 멤버인 게리 홀 주니어의 아버지이기도 한 게리 홀 시니어는 3일 리스 감독이 펠프스를 계영팀에 넣기로 했다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발표했다고 아들이 알려왔다고 스윔인포와 ESPN 매거진에 전했다.
ESPN은 3일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리스 감독과 전화접촉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못했다.
펠프스가 계영팀 대표선수중 한명으로 출전하게 되면 마크 스피츠가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수립했던 금메달 7개의 위업을 넘어설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400m 계영 대표팀은 선발전에서 1,2위를 차지한 제이슨 리작과 이언 크로커는 확정됐으나 나머지 두자리는 미정인 상태. 리스 감독은 100m 자유영 예선에서 3~6위를 차지한 선수중에서 오는 8월 15일 선발전을 열어 48초50대의 호기록이 나올 경우 펠프스를 제외시키겠다고 지난주 밝혔었다.
15일 선발전에는 펠프스는 100m예선 참가자가 아니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러나 펠프스는 100m 자유영에서 올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올리고 있어 계영 대표 선발과 관련해 논란이 분분했다. 올해 100m 자유영 미국 최고 기록은 리작이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48.17초로 유일하게 49초 안쪽을 찍었다.
펠프스는 미국선수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인 49.05를 갖고 있는데 뒤를 이어 오는 15일 최종 선발전에 참가할 크로커가 49.06초, 홀이 49.16초, 더싱이 49.40초, 우드워드가 49.45초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일부선수들은 100m 자유영에 참가하지도 않은 펠프스를 계주팀에 넣는다고 불만을 표했으나 수영 천재 펠프스를 제외시킬 경우 여론의 부담이 커 리스 감독은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홀 시니어는 펠프스가 올해 두 번이나 49초 플랫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표팀 감독이 어렵지만 올바르게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반겼다.
“펠프스 포함으로 만약 아들 홀이 떨어져 나간다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게리는 지금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선발전에서 이겨 계영팀에 포함되고 미국이 금메달을 땄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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