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는 아프리카 야생동물들을 차를 타며 구경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뉴저지 잭슨에 있는 식스 플래그스 와일드 사파리는 남미와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11개 코스를 도는 야생동물원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편집자주>
"와우! 낙타가 차 쪽으로 다가오네".
낙타와 타조, 기린, 긴 뿔 달린 들소 등 동물들이 줄줄이 늘어선 관광객들의 차에 접근, 먹을 것을 달란다.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는 동물들은 열린 차유리문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길을 막기도 하는 진풍경이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신기함에 동물들을 만지고 먹을 것을 주고 싶겠지만 관광객들은 규정상 차 유리문을 항상 닫아 놓아야 하고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못하도록 돼 있다.
테마 놀이 공원인 식스 플래그스 그레잇 어드벤처 안에 있는 와일드 사파리는 아프리카 초원을 연상시키는 350 에이커 초원에 모두 1,20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코뿔소, 호랑이, 사자, 들소, 흑곰, 캥거루, 얼룩말 등 종류도 52종에 이른다.
방문객들은 자신들이 몰고 온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여러 코스를 돈다.안정상 이유로 사파리내 컨버터블 차량 진입은 금지돼 있다.사파리 안으로 들어서면 현존하는 사슴 중 가장 큰 종류인 엘크와 흰 꼬리 사슴, 야생 칠면조, 하마만한 크기의 들소 등 미국산 야생동물 구역인 아메리칸 섹션이 나온다.
사슴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고 느닷없이 야생 칠면조들이 차로 뛰어들기도 한다.아메리칸 섹션을 지나면 두번째 코스인 코끼리와 코뿔소 구역으로 들어서게 된다.이 구역에서는 코끼리들을 아주 가까이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더위를 식히며 한가롭게 낮잠 자는 코뿔소들을 구경할 수 있고 타조와 낙타도 있다. 아프리카 초원지대 및 사자 구역으로 들어가면 얼룩말과 기린, 영양 등 아프리카 초원지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철조망 사이로 하품을 하며 쉬고 있는 아프리카산 야생 사자들의 보호 구역이 나온다. 사자 구역을 지나면 연못과 늪 사이로 검은 흑곰들이 놀고 있는 베어 컨트리가 눈에 들어온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볼 수 있기에 반드시 차 유리창을 닫아 놓아야 한다. 흑곰 서식지역을 통과하면 유럽산 갈색 곰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아이들은 아기 곰들의 재롱에 정신이 빠져버린다. 이제 또 다른 코스로 가보자. 캥거루, 왈라비 등 배에 주머니가 달린 호주산 캥거루과 동물들이 마구 뛰어다니는 호주 야생동물 구역을 통과하고 나면 호랑이 굴에서 시베리아산 호랑이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넓은 뜰에서 늘어지게 낮잠 자고 있는 흰 뱅갈 호랑이의 모습도 보인다.
코스가 거의 끝나갈 무렵 페루와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야생동물 구역에는 학과 흑조, 황새 외에도 흰 야마(아메리칸 낙타)가 관광객 발길을 잡는다.마지막으로 원숭이 정글을 통과하고 나면 4.5마일의 길고 긴 사파리 코스가 끝이 난다.사파리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월∼일요일)
▲가는 길:뉴저지 턴파이크(95번 사우스)를 타고 출구 7A로 빠져 195번 도로 이스트로 나간다→출구 16A로 나가 루트 537 웨스트로 갈아탄다→식스 플래그스 표지판을 따라 간다
▲주소: 루트 537, P.O.Box 120, Jackson, NJ
▲문의: 732-928-1821
▲웹사이트: www.sixflags.com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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