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이 나란히 출전하는 2003년 여자 월드컵 대회 입장권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 아이디 ‘dg-113’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com’에 3,300달러에 내놓은 여자 월드컵 입장 티켓 6장은 10일 오후 4시45분 현재 8명이 입찰, 가격이 1,225달러까지 올랐다.
’dg-113’의 입장권은 캘리포니아주 카슨시 홈 디포 구장에서 9월1일 미국과 코스타리카가 갖는 친선 게임을 시작으로 9월21, 25일 각각 2게임, 10월11일 3~4위전, 10월12일 결승전 등 총 7게임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아이디 ‘anygame4u’가 같은 티켓 2장을 1,199달러99센트에 내놓았으며 ‘glester7’이 올려놓은 상단석 티켓 3장은 현재 입찰 가격이 600달러에 달한다.또 ‘sdyche’가 워싱턴D.C. RFK 구장에서 9월24일과 27일 열리는 게임 티켓 3장은 400달러에 올라있다.
아직 조편성도 안됐음에도 여자 월드컵 대회 티켓이 이처럼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열렸던 대회가 미국팀의 우승으로 대 성황을 이뤘고 오는 17일 조편성이 이뤄진 뒤 20일 일반인에게 티켓 판매가 시작되면 카슨시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포함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컬럼버스(오하이오주), 포트랜드(오레곤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특정 경기의 티켓 구입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북한 팀이 아시아를 대표해 동시출전해 미주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북한 이외에도 아시아에서 중국이 출전하며 오는 12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이 나란히 출전하게 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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